드라마 시그널의 나만의 결말 예상

사실 드라마를 즐겨 보는 타입은 아니다.
몇 년 사이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아이리스, 사인, 유령 정도.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아무런 의심없이 시그널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이번주 금-토 마지막 방송을 남겨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결말을 예상하고 있다.

알파고가 이세돌에 2승을 올린 오늘 목요일.
나도 나의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결말 예상을 적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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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이제훈 분) - 온통 불만으로 가득한 경찰계의 이단아
초등학교 시절부터 해영에게 닥친 일련의 사건들은 경찰과 어른들에 대한 불신을 갖게하고 지금의 삐딱한 해영을 만들었다. 현재는 생계를 위하여 셀럽들의 비밀을 까발려 연예매체에 팔아먹는 데 자신의 재능을 허비하고 있다. 15년 동안 창고 구석에 처박혀 있던 고물 무전기가 울리기 전까지는…

차수현(김혜수 분) - 과거를 밝혀 억울함을 끝내려는 집념의 형사
현장파 15년 차 베테랑 혹은 악바리 형사. 그런 그의 경력에 누를 끼치는 치명적인 오점은 오직 ‘욱’하는 성질이다. 피해자들만을 위해 울고 범인을 향해 돌진할 수 있는 수현만의 원동력인 그 성격은 그녀를 결국 장기미제 전담반으로 이끌게 된다.

이재한(조진웅 분) - 무전기에만 존재하는 실종된 과거 형사
잔머리 굴릴 줄 모르고, 한번 시작하면 무조건 직진인 우직한 이 남자가 미래의 해영과의 무전으로 연결되면서 과거의 미제사건 속으로 뛰어든다!

현실의 바램

박해영은 친형을, 차수현은 이재한을 살리고 싶어한다.
가능한 방법은 과거를 바꾸는 것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의 공통점인 인주 사건의 진범을 잡아서 현재의 둘 모두를 살리고 싶어한다.
그것도 이전 사건과 달리 친형이라는 이유로 매우 집착하며 몹시도 살리고 싶어한다.

과거를 바꾸다

이전과 달리 열정을 다해 이재한 형사와 무전을 하며… 결국 진범을 잡는다.
그 영향으로 이전에는 죽었던 박해영의 친형과 이재한 형사는 돌아온 현실에서는 살아난다.

해피엔딩

돌아온 현실에서는 차수현과 이재한이 결혼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이렇게 모든 것이 다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

그렇다면 김은희 작가가 아니다.
무엇인가 엄청난 결말을 숨겨 놓았을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일까 ?

이전에는 차수현을 죽였다가 사건의 해결로 다시 살려냈었다.
그런 차수현을 다시 결말에서 죽일까 ? 아니 포탄은 같은 자리에 두 번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어떤 결말이 있을까 ?

과거가 바뀌면 현재도 바뀐다.

그 둘이 살아나기를 가장 원했던 사람은 누구일까 ? 바로 박해영이다.
현재의 박해영은 안치수 살인 범인으로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왜 박해영에게 이런 누명을 씌어 놓았을까 ?
혹시 일종의 복선이 아닐까 ?

과거를 가장 바꾸고 싶었했던 사람, 박해영
과거가 바뀌면 현재가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박해영

뒤바뀐 돌아온 현실

그렇다. 자신의 원하던 과거를 바꿈으로써 원하는 친형과 이재한을 살려낼 수 있던 박해영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해영 자신이 바뀐 과거에 대한 댓가를 치루게 되는 것이 아닐까 ?

어릴적 형의 죽음으로 한 때 방황하다 마음먹고 공부해서 경찰대를 들어가게된 박해영이지만 형의 살아나고 이 변화로 그의 이후 시절은 바뀌게 된다.

그렇게 그는 현실의 박해영과 다른 삶을 살게 되고…
현실과는 달리 나쁜 길로 빠져서.. 결국 국장의 사주로 안치수 청부 살인을 하는 돌아온 현실의 진범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인생의 아이러니

돌아온 현실에서는 안치수 진범으로 바뀐 박해영
최후에 이를 검거하는 것은 바로 박해영이 그렇게 살리길 원했던 이재한(혹은 차수현).

이재한(혹은 차수현)이 박해영을 검거하고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처절하게 잡힌다.
슬픈 배경 음악과 함께…

돌아온 현실에서의 이재한은 과거의 기억이 있을까 ?
과거의 기억도 있고, 박해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만 언제나 공정한 편에 섰던 이제한은 이번 역시 법에 따라서 진범으로 박해영을 검거할 수 밖에 없다.

추론

사실 14회 마지막에 예고편에 이재한을 진범으로 체포한다는 예고편이 살짝 나온다. 이전과 달리 아주 표독스러운 눈이다.
제작진 재미를 위하여 아주 약간의 힌트를 준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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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그런데, 홈페이지에 아예 경악! 이제훈, 치수를 죽인 범인?!이라고 걸어놓고 있다.
아니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이렇게 중요한 반전을 예고편에 알려준다고 ?

시그널 > 동영상 > [예고] 경악! 이제훈, 치수를 죽인 범인?!

자신감일까 ?
낚시일까 ?

최종 결론은 주말에…

무엇이 맞는지는 내일과 모레 방송을 보면 알 수 있겠지…
시그널, 참 재미있게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