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작성한 글인데 블로그 이전하면서 없어진 글인데 최근 발간된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읽어보면서 생각이 나서 다시 올립니다.)

사실 저자 다니엘을 알게 된 것은 작년 가을 정도에 딴지 강좌에서 나온 것을 얼핏 들은 것 같다. 그때에는 외국 기자가 한국에 대한 책을 냈다고 하면서 그가 느낀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사실 깊이 있게 듣지는 않았던 것 같다.

처음 느낌은 젊은 외국 출신 사람이 길어야 10년 정도 한국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한국에 대해서 쓴 글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디테일하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삶을 한국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서사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이제 너무나도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외부의 시각으로 객관적으로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원제는 KOREA: THE IMPOSSIBLE COUNTRY

불가능한 나라 ? 무슨 뜻일까 ? 불가능한 기적을 이룬 나라가 아닐까 한다. 한글 제목은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아마 저자는 영어 KOREA: The Impossible Country 라는 제목을 지었고, 이를 출판사에서 책을 내면서 제시한 한글 제목이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가 아닐까 싶다. 한글 제목은 짧지만 책의 내용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 한 마디에 대한 한국에 대한 저자의 평가가 아닐까 한다. 한국의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이룬 나라와 함께 이로 인하여 기쁨을 잃은 나라라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이야기는 한국은 극도로 경쟁이 만연한 사회라는 시각이다. 한, 흥, 정과 같은 한국인 특유의 감정을 외국 사람이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참으로 놀랍다. 우리나라의 현대사에 대한 이해와 생활, 문화, 음악에 대해서 매우 디테일한 점들을 우리는 당연하게 느끼는 우리의 삶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바란 점은 사실에 대한 전달보다는 우리와는 다른 시각에서 나오는 인사이트가 궁금했었다. 마치 외국 친구가 쓴 망가뜨린 것 모른 척한 것 바꿔야 할 것- 한국 사회의 변화를 갈망하는 당신에게 을 기대했다고나 할까…. 초반의 격정적인 한국 현대사에 대한 정리 이후에는 저자의 평가보다는 한국에 대한 저자 이해가 중심으로 풀리면서 다소 조금씩 평이해지는 느낌이라서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

외국에서 몇 년 생활을 하고 나서 이렇게 그 나라에 대한 역사, 문화, 생활 전반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역시 기자 출신의 역량이 아닐까 한다. 82년 아주 젊은 친구다.

정말 멋지다. 나중에 The Booth 도 한 번 가보리다…

  • 트위터 @danielrtudor
  •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 다니엘 튜더 지음 노정태 옮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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