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지 말자 (도올 저)
  • My rating 9/10 = ★★★★★ ★★★★☆

최근 책 도올의 아침놀에서 도올은 자신의 책이 잘 팔리지 않은 것이 `자신의 과격성`에 기인한다고 이야기를 한 귀절이 생각이 난다. 나 같은 소인이 어찌 감히 도올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 ? 하지만 난 그의 이러한 과격성으로 인하여 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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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는 지식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그의 책은 빠짐없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랑하지 말자.

처음에는 대선 관련된 내용에 혹해서 읽게 된 책이지만 서구 문화에 의존적인 현재 우리나라의 사상, 역사, 문화 전반에 대한 도올의 외침이다.

서문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원래 책의 핵심이라고 하신 우주, 천지, 종교 챕터는 아무리 읽어도 도저히 담아내기는 힘들어 포기하고, 청춘, 역사, 조국, 대선과 마지막 사랑, 음식 챕터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역사적으로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이 일제 청산을 하지 못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어수선한 시대에 기회주의적인 사람들로 권력이 집중되었고, 이후 시대에도 그들이 권력을 가짐으로써 그들의 잇권을 위하여 많은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져왔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는 도올의 외침은 참으로 감명깊다. 역사적인 해석에서 출발하여, 기독교적인 사상과 정치 모두가 서구 사회와 그들로부터 왜곡되어 왔다는 이야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올의 외침.

멋지다. 이런 분들이 좀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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