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 My rating 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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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처음에는 잘 몰랐다. 단순히 실용서만 보다가 뭔가 문학적인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다. 소설은 호흡이 짧아서 읽기 어려워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찾다가…

무라카미 하루키. 유명한 소설가가 쓴 에세이라… 새로 디자인도 이쁘게 나온 것이 있네… 제목도 죽여준다… 책 제목만 봐서는 어떤 이야기인지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다. 재미있겠다… 그렇게 읽게 되었다.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해 뜨는 나라의 공장

음… 뭐랄까… 엄청난 교훈이나 대단한 이야기가 담긴 책은 절대 아니다.

물론 작가는 쉽지 않게 쓴 글들이겠지만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에세이 글들의 모음집이다. 10년, 20년전에 잡지에 연재한 글 모음이라고 한다.

이상한 것이 자꾸 자꾸 보게 된다. 출퇴근시에 걸어가면서도 읽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엄청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자꾸 읽게 된다. 그게 하루키 에세이의 힘일까…

아니 각 글의 제목을 보면 어떤 내용인지 상상하기 어렵다. 짧은 글을 읽고 나면 아~~~ 이런 내용이구나… 뭐 별거 없네… 그런데, 나라면 저런 내용을 글로 적을 수 있을까 ? 난 절대 못한다.

조금은 까칠하고… 특이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의 꾸밈없고, 담백한 글도 좋았고…. 한 장씩 들어가 있는 삽화 역시 뺴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엄청난 교훈이나 대단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읽는 내내 즐거웠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나도 이렇게 글을 적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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