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rating = 4/5 ★★★★☆

요즘 사진 관련된 책들을 틈틈히 찾아보고 있다가 우연히 교보문고에 전시된 책을 보고 읽게된 책입니다. 책 띠에는 “사진, 잘 찍고 싶으신가요 ?”라고 적혀있지만… 이 책에는 사진에 대한 흔한 기술적인 내용은 많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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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기술을 전달해주기 보다는 마치 사진작가 형님이랑 소주 한잔 하면서 형님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하나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주제에 대해서 형님의 이야기를 해주시고, mission 을 하나씩 내주면서 이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은, 역광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스팟 측광을 한다거나 멋있게 풍경을 찍으려면 구도를 어떻게 해야한다거나와 같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내용들은 아닙니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활짝 열린 가슴을 소유하고, 창작할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 되도록 우뇌를 계발하고 다양한 경험과 사소한 감동이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의지의 근원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사진 찍기에는 taking (헌팅의 기술, 발견)과 making (미팅의 기술, 발명). 찰나를 캐치하여 그 순간의 단면을 도려내는 taking/헌팅과 계획성과 치밀한과 구성 능력과 차분함이 필요한 making. 당신이라면 어떤 방식의 작업을 하시겠습니까?

머릿속에 찍고 싶은 사진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그 그림을 찾아 떠나 봅시다. …

이렇게 바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아니라 마치 선문답과 같은 이야기로 그 말들의 의미를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생각을해봐야하고, 그러면서 더욱 더 깊게 사진에 대해 빠져들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입니다.

먼가 바로 현실에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사진 기술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선문답과 같은 이야기로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이야기 하나하나 저에게는 다시 한 번 사진을 돌아보게 해주는 좋은 이야기들이 좋았습니다.

거기에 작가분이 찍으신 좋은 사진과 이야기가 중간 중간 있어서 지루하기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습니다. 이런 책은 한 번 읽고 말기 보다는 틈틈히 책장을 읽어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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